Isabella’s Ordinary Day를 만들면서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떠올랐다.
비밀을 품은 이발사는 결국 참지 못하고 숲속에 들어가 외쳤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나에게 이곳은 아마 그 숲 같은 곳이다.
말로 꺼내기엔 어색한 생각들, 하루의 작은 조각들을 이곳에 남긴다.
시간이 흘러 다시 기록을 들추었을때, 이 순간의 나와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한 줄을 남긴다.
Isabella’s Ordinary Day를 만들면서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떠올랐다.
비밀을 품은 이발사는 결국 참지 못하고 숲속에 들어가 외쳤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나에게 이곳은 아마 그 숲 같은 곳이다.
말로 꺼내기엔 어색한 생각들, 하루의 작은 조각들을 이곳에 남긴다.
시간이 흘러 다시 기록을 들추었을때, 이 순간의 나와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한 줄을 남긴다.
✨ Isabella’s Ordinary Day Shorts ✦ when imagination slips into old favorites.
✨ Isabella의 보통의 하루 숏츠 ✦ 예전 콘텐츠 속 상상 한 조각.
These days, OTT makes it possible to watch anything, anytime, anywhere.
And yet, choosing what to watch is always a struggle. With endless choices, it often feels like there’s nothing to pick.
So I find myself going back to old favorites.
This time, I rewatched the film version of the musical Chicago.
And then, almost comically, I caught myself wondering:
What if Isabella were one of the characters?
She doesn’t fit at all. Not one bit.
And yet, the thought keeps coming back.
요즘 OTT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뭘 볼지는 늘 고민이다. 넘치는 콘텐츠 속에서 정작 고를 건 없는 느낌.
그래서인지 예전에 좋았던 작품을 꺼내 다시 보게 된다.
이번엔 오랜만에 뮤지컬 시카고의 영화 버전을 다시 봤다.
그리고 조금 우스꽝스럽지만, 문득 이런 상상을 했다.
그중 한 캐릭터가 이사벨라라면?
정말 안 어울린다. 안 어울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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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bella, #이사벨라, #OrdinaryDay, #보통의하루, #Chicago, #시카고, #Musical, #뮤지컬, #Movie, #영화, #OTT, #콘텐츠, #Imagination, #상상
Reviews
처음 영화 시카고를 봤을 때, 인간의 욕망이 이렇게 자극적이고 대담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재즈와 욕망, 범죄와 화려함이 뒤섞인 장면은 낯설고도 매혹적이었다.
그 후 내한 뮤지컬 무대도 직접 보았다. 영화와는 또 다른 생생한 현장감이 있었다. 배우들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까지 살아 있어 더 깊이 빠져들었다. 그때부터 시카고는 가끔 떠올리면 꺼내 다시 보는 내게 오래 남는 콘텐츠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문득 장난스러운 상상을 했다.
그 안에 이사벨라가 있다면?
ㅋㅋ 정말 안 어울린다. 안 어울려.
바로 그 ‘안 어울림’이 재미가 되어, 숏츠로 만들고 싶었다.
—-
When I first watched the film Chicago, I was amazed by how boldly and provocatively human desire could be portrayed. Jazz, desire, crime, and glamour were all tangled together — unfamiliar, yet fascinating.
Later, I saw the live musical during its Korea tour. It was different from the film, filled with raw energy on stage. Every gesture and every expression of the actors pulled me deeper in. Since then, Chicago has remained a piece I return to whenever it comes to mind.
And this time, a playful thought struck me:
What if Isabella were part of that world?
She doesn’t fit at all. Not one bit.
But that very mismatch became the fun — and I wanted to turn it into a short.
✨ Isabella’s Ordinary Day Shorts ✦ when packing turns into endless desire.
✨ Isabella의 보통의 하루 숏츠 ✦ 짐을 싸다 터져버린 마음의 과잉.
Whenever I pack a trunk, whether for travel or work, a quiet conflict begins.
This might be needed, that might be useful — desire keeps whispering.
One by one I add them, until the pile overwhelms me.
And then, the trunk refuses to close.
여행이든 출장이든 트렁크를 싸는 순간, 조용한 갈등이 시작된다.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챙겨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의 속삭임.
하나둘 담다 보면 결국 감당할 수 없이 쌓여버린다.
그리고 마주한다. 닫히지 않는 나의 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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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bella, #이사벨라, #OrdinaryDay, #보통의하루, #Unbearable, #참을수없는, #Desire, #욕망, #Travel, #여행, #Packing, #짐싸기, #Excess, #과잉, #Shorts, #숏츠
Reviews
늘 마음이 문제다. 어떤 때는 더 갖고 싶고, 어떤 때는 덜어내고 싶다.
마음의 과잉이 찾아오면, 트렁크를 싸는 그 단순한 일조차 넘쳐 버린다.
그 순간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현실 같아, 숏츠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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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lways the mind that causes trouble. Sometimes I want more, sometimes less.
When desire takes over, even the simple act of packing a trunk turns into overflow.
That moment felt both comical and real — I wanted to capture it in a short.
✨ Isabella’s Ordinary Day Shorts ✦ the joy of carrying less, finding more.
✨ Isabella의 보통의 하루 숏츠 ✦ 덜어내야 보이는, 가벼움의 기쁨.
Packing usually makes me want to add more and more.
But this time, I chose differently.
I believed that whatever was missing, the journey itself would provide.
And in that thought, my trunk grew lighter, and so did I.
짐을 싸다 보면 늘 더 채우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번엔 마음을 달리했다.
부족한 건 여행지에서 채워질 거라고 믿었다.
그렇게 트렁크가 가벼워지자, 나 또한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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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가벼워지면 알게 된다. 내가 가진 것들이 나를 무겁게도 했다는 사실을.
트렁크를 싸면서 더 분명히 보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비움의 쾌감을 숏츠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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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ness reveals the truth: what I own also weighs me down.
While packing, I see myself more clearly — the kind of person I am.
I wanted to capture that realization, so I made a short about the joy of letting go.
Isabella’s Ordinary Day는
‘보통의 하루(Ordinary Day)’와 ‘그 외(Variation)’로 구성된 숏츠 시리즈다.
짧은 문장(영·한 병기)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언어보다는 감정의 결과 흐름에 집중하고자 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주기나 타깃층에 대한 설정도 없이,
그저 “만드는 것 자체”에 집중했다.
언제 올릴지, 어떤 시간대가 적절한지,
배포 방식에 대한 고민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채널의 방향과 톤이 조금씩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청자까지 염두에 둔 구조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업로드 주기와 시간대를 포함한 전체 리듬의 재정립을 진행하게 되었다.
‘업로드 리듬’과 ‘알고리즘의 학습’이라는 주제를 정리하기 위해, 나는 꾸준히 AI와 협업하며 구조를 다듬어왔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유튜브는 단순히 “좋은 콘텐츠”를 찾는 플랫폼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업로드 패턴”을 선호한다는 점이었다.
- 유튜브는 채널의 업로드 주기, 요일, 시간 패턴을 학습한다.
- 일정한 리듬이 유지되면 “정기 채널”로 분류되어 추천 알고리즘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 반대로 불규칙한 업로드는 “활동성이 낮은 채널”로 간주되어 노출 우선순위가 낮아질 수 있다.
즉, 알고리즘은 콘텐츠의 질뿐 아니라 채널의 운영 습관 자체를 신호로 인식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현재 Isabella’s Ordinary Day 숏츠는 새롭게 설정된 업로드 리듬에 따라 운영 중이며,
10월 운영 현황을 관찰한 뒤, 이후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원래는 함께할 시간이 될거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오류로, 나는 오롯이 혼자 남게 되었다.
처음엔 조금 당황하고 약간의 실망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또 어떠한가.
그리고 그렇게 다섯 날이 지났다.
나는 매일 많이 걷고, 많이 땀 흘리고, 가볍게 먹는다.
책을 읽고, 박물관을 돌아다니고, 생각 속에만 두었던 일들을 조금씩 해본다.
이상하게도 그다지 외롭지 않다.
조용한 시간 속에서도, 나는 꽤 잘 지내고 있다.
아마도 지금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걸,
내가 알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공부가 지겨웠다.
변화하는 세상에 필요한 것들을 더는 배우고 싶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는 것만으로 살아가고 싶어, 결국 직업까지 바꾸었다.
그때는 매일매일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멈추지 않았다.
겨우 기대어 살아가기라도 하려면, 매일 다시 배우고 노력해야 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제는 그게 예전처럼 싫지만은 않다.
마음을 조금 바꿔서 그런가 보다.
돌이켜보면, 내 삶은 한때 속도였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앞서가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달려왔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가고 싶은 삶의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지, 그걸 확인하는 게 더 본질적이다.
나는 여전히 생각이 많고 복잡하다.
무엇이 가능한지, 위험은 얼마나 되는지 늘 따져본다.
상처받고 싶지 않으면서도, 용기를 내고 싶은 모순된 마음 속에서 Isabella가 태어났다.
Isabella는 적당한 거리를 둔 또 하나의 나다.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실험할 수 있는 안전한 자리.
부캐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단순한 가면이 아니라 시도와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다.
Isabella가 생겨서 내가 실험을 시작한 건지,
실험하고 싶은 마음이 Isabella를 만든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 나는 이 이름으로 만들고, 조합하고, 공개하고,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Isabella의 시작이고, 동시에 나의 또 다른 시작이다.
CREATIVE LOG > TECH LOG
최근 자동화와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내가 직접 붙잡아 다듬어야 할 순간”과 “그다음은 기계에게 맡겨도 되는 순간.”
앞의 순간은 섬세하다. 글의 방향을 잡고, 생각의 흐름을 정리하며, 어떤 톤으로 전할지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의 제안을 빌려 시선을 넓히기도 한다.
뒤의 순간은 반복적이다. 정해진 형식대로 플랫폼에 글을 옮기고, 발행 시간을 맞추는 일. 이런 흐름은 자동화가 대신해 준다. 규칙만 세워두면 기계는 빠뜨림 없이 지켜낸다.
그래서 그녀는 초안은 스스로 다듬고, 발행은 자동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글의 방향을 잡고, 생각의 흐름을 정리하며, 톤을 다듬는다.
AI의 도움이 더해지면, 보지 못한 선택지와 새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은 언제나 사람의 몫이다.
초안이 다듬어지고 글의 상태가 ‘공개’로 전환되면, 자동화(n8n)가 실행된다.
그 결과 WordPress에 임시글이 생성된다.
흩어져 있던 글 조각은 하나로 구조화되어 블로그 형태로 모이고, 정해둔 시간과 규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사람이 방향을 잡으면, 자동화는 그 흐름을 흔들림 없이 끝까지 이어준다.
현재 구조는 이 둘을 나눠 쓴 혼합형이다.
현재는 1단계(에이전트 보조 + 사람 확정)와 2단계(자동 발행)가 벽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지금은 글의 방향과 생각의 흐름에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하지만 발행 과정은 기계가 맡는 편이 실수를 줄이고 시간을 아낀다.
“사람이 방향을 잡고, 기계가 흐름을 이어준다.” 이게 현재 구조의 핵심이다.
다만 언젠가 기계가 사람보다 더 잘 구조화된 글을 한 번에 완성할 수 있다면,
초안과 발행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은 반자동의 흐름이지만,
머지않아 완전 자동화의 가능성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CREATIVE LOG > TECH LOG
보통의 하루, 특별한 순간 | Ordinary Day, Extraordinary Moment
“Isabella로 세상을 바라보고, 진심은 닿게.”
Isabella는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기획된, 나의 마음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그녀는 또 하나의 얼굴이자, 또 하나의 시선이다. 이곳은 보통의 하루의 미세한 떨림을 붙잡아 짧은 장면으로 바꾸는 아카이브이며, 기술의 도움을 받되 무엇을 담을지의 결정권은 인간에게 남겨두는 실험실이다.
드러냄과 숨김 사이에서, 이사벨라는 창작자를 대신해 앞에 선다. 같은 사람으로 보이되, 매일 조금씩 새롭다.
Isabella said “숏츠의 신뢰를 지속하기 위해서 일관된 캐릭터 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Isabella는 나를 전면에 세우지 않으면서도 진심의 방향을 잃지 않게 한다.
정체성은 고정하고, 표현은 절약하고, 기록은 꾸준히 남긴다.
그렇게 보통의 하루가 한 편 한 편 쌓여, 특별한 순간이 된다.
